천재 화가 ‘에곤 쉴레’의 삶을 담은 실화바탕의 영화로 제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의 유행으로 피폐해진 1,900년대 초반의 유럽과 클림트를 능가한 재능을 가진 그의 네 명의 뮤즈,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. 자세한 줄거리와 명대사를 정리해 보았으니 함께 보실까요?
영화 에곤 쉴레 줄거리 및 결말
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천재 화가 에곤 쉴레에게는 예술적으로 영감을 주는, 즉 ‘뮤즈’라는 존재가 네 명이 있다. 대표 걸작 중 하나인 ‘죽음과 소녀’의 모델이자 유일하게 그가 사랑했던 발리 노이질과 다른 세 명의 여인들이 있는데 이 영화도 그 네 명의 뮤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. 구스타프 클림트와 함께 20세기 오스트리아 미술을 대표했던 천재 중에 천재 에곤 쉴레는 짧은 삶을 산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짧지만 강력했던 삶을 영화로 잘 녹였다고 할 수 있다. 에곤 쉴레는 그 당시에 아무도 생각할 수 없고 따라 할 수 없는 특이하고 기이한 포현기법과 색채로 많은 이들에게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자극을 주는 화가로도 꼽혔다고 한다.
이 영화의 주인공과 주제 자체는 무조건 에곤 쉴레다. 이 영화의 부제 ‘욕망이 그린 그림’이라는 뜻은 사랑이 아닌 쉴레가 가진 예술에 대한 욕망을 담은 뜻이며 예술에 필요했던 네 명의 뮤즈들은 주인공이라기 보단 ‘욕망’을 나타내기 위한 존재로 ‘욕망’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. 에곤 쉴레는 자기를 끊임없이 괴롭힌 것으로 유명하다. 예술이라는 세계에 사로잡혀 자신의 그림에 최선을 다해도 끊임없이 더 나은 작품과 예술에 갈망하는 삶을 살아가는 에곤 쉴레.
삶을 일찍 마감한 에곤 쉴레는 1890년대에 스물여덟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. 당시 유행했던 스페인독감이 원인이었다. 지금의 코로나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가 빠를 수도 있겠다.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한 에곤 쉴레. 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성 한 명과 나머지 뮤즈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영화로 직접 봐야 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예술을 좋아하고 실화바탕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재밌게 볼 것으로 강력추천한다.
영화 에곤 쉴레 명대사
- 자네가 보는 걸 나도 봤으면 좋겠네.
- 전 화가예요. 표현의 자유를 지킬 책임이 있어요!
- 그림을 못 그리면 난 죽을 거야. 알잖아?
- 새로운 예술은 없어 새로운 예술가만이 있을 뿐
- 그림을 위해서 네가 필요해!
- 난 세상에서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
- 욕망을 자유롭게 풀어줘!
- 오늘 난 선언한다. 이 세상에서 그 누두고 사랑하지 않음을
보수적인 유럽에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던 에곤 쉴레, 나체 그림으로 도덕성의 침해를 물으며 법정에 서게 되며 혐오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그의 그림은 불태워졌다고 한다. 일반인의 잣대로 평가하거나 훼손할 수 없는 것이 예술 작품이다. 에곤 쉴레 또한 그렇게 생각했고 자신의 그림은 포르노가 아닌 예술임을 강력하게 주장한다. 이때 나온 대사가 ‘전 화가예요. 표현의 자유를 지킬 책임이 있어요!’다. 그때 당시 표현된 그의 눈빛은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이자 고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. 그의 표정과 대사는 깊은 여운을 주는 포인트기 이기도 하다.
영화 에곤 쉴레 후기
그 어느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영화 에곤 쉴레는 가정사마저 온전치 못해 불안했던 심리를 잠 담기도 했다. 에곤 쉴레는 예술가로서 안정된 미래를 거절하고 스스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그의 스승이자 후원가였던 클림트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.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그가 가진 천재성. 그 트라우마를 이기기 위한 몰입으로 천재성이 더 뛰어나게 발휘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한다.
네 명의 뮤즈를 담은 독특한 시각은 작품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 중 큰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연인관계가 바로 예술 작품 안에 그대로 담겨있어 시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. 지금까지도 에곤 쉴레의 작품들은 미술계와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명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. 일단 다 치우고 정말 잘 만든 영화다. 색감도 구도도 연출도 다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. 에곤 쉴레의 일생을 환상적으로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.